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1.06 19:36

디자인 컨셉은 균형·리듬·상승...슬로건 '영감을 주는 움직임'으로 바꿔

6일 열린 기아차 '로고 언베일링'에서 공개된 기아차의 새로운 로고. (사진제공=기아자동차)
6일 열린 기아차 '로고 언베일링'에서 공개된 기아차의 새로운 로고. (사진제공=기아자동차)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기아자동차가 새로운 로고와 슬로건을 공개했다.

기아차는 6일 오후 7시에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새로운 로고와 슬로건을 발표하는 '로고 언베일링 행사'를 열었다.

기아차가 발표한 새로운 로고는 기아의 영문명인 KIA에 둥근 테두리가 있던 기존 로고에서 테두리를 빼고 KIA를 필기체로 쓴 형태다.

신규 로고는 기아차의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균형(Symmetry)과 리듬(Rhythm), 상승(Rising) 세 가지 디자인 컨셉으로 개발됐다.

균형에는 기존 사업영역에서의 고객 만족은 물론, 미래 지향적인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통한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시해 나가겠다는 뜻이 담겼다.

리듬은 새로운 로고의 선들이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듯이 고객의 요구에 따라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하겠다는 자세와 고객에게 영감이 되는 순간을 계속해서 전달하겠다는 약속을 표현한 컨셉이다.

마지막으로 상승은 진정한 고객 관점의 새로운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기아의 열정을 의미한다.

기아차는 로고 변경과 함께 슬로건도 새롭게 선보였다.

슬로건은 '기대를 넘어서는 경험을 통해 세상을 놀라게 하는 힘(The Power To Surprise)'에서 '영감을 주는 움직임(Movement That Inspires)'로 바꿨다.

기아차의 새로운 로고와 슬로건은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전략 '플랜 에스(Plan S)'의 일환이다.

기아차는 로고 변경은 사업 재편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립하겠다는 기아자동차의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전했다.

송호성 기아차 사장은 새로운 로고에 대해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나아가겠다는 기아차의 의지를 상징한다"면서 "대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는 자동차 산업환경 속에서 미래 모빌리티 니즈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들의 삶에 영감을 불러일으킬 기아차의 새로운 모습과 미래를 함께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호성 기아차 사장은 지난 5일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사명과 기업 이미지 등을 포함해 모든 브랜드 자산의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도시 내 교통 및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클린 모빌리티 기아를 추구하겠다(CLEAN MOBILITY KIA)"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기아차가 직접 밝히진 않았지만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의 새로운 사명은 '기아자동차'에서 자동차를 뺀 '기아'로 전해진다. 

기아차는 오는 15일 자사 유튜브 채널에서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쇼케이스에선 브랜드 지향점, 전략 등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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