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1.01.07 07:40
빅죠 (사진=최홍철 유튜브 캡처)
빅죠 (사진=최홍철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최근 체중이 320㎏까지 늘어난 근황을 전하며 활동을 중단한 가수 겸 BJ 빅죠가 향년 43세의 나이로 수술 도중 사망했다.

빅죠와 함께 인터넷 방송 활동을 했던 BJ 빅현배는 6일 아프리카TV를 통해 빅죠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빅현배는 "함부로 이야기하면 안 돼서 고민을 많이 했다. 빅죠 형님이 오후 6시 반에 돌아가셨다. 방송 중 관련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빅죠에 대해 "최근에 가까웠던 형님"이라던 그는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어 "여러분, 우리 팬분들이 있으시면 같이 가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고 가시는 길 따뜻하게 해주시면 좋겠다"며 "지금 말이 잘 안 나와서 여기까지만 하겠다"며 오열했다. 덧붙여 "장례는 7일 오후부터 치러진다"고 밝혔다.

빅죠는 6일 오후 6시 20분께 경기도 김포시의 한 병원에서 체내 염증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진행했지만 경과가 좋지 않아 끝내 사망했다. 

빅죠의 전 제작자 이씨는 "데뷔했을 때도 체중이 250㎏에 육박했는데, 당시에도 몸에 수시로 염증이 생기고 했었다"며 “이번에 체중이 다시 불어나면서 병원에 입원했다. 염증 때문에 장기에 문제가 생겨 출혈이 있었고 수술을 했지만 출혈이 멈추지 않아 결국 숨졌다”고 전했다.

빅죠는 유튜브 채널 엄상용에 출연하며 활동해왔으나, 최근 건강상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요요현상으로 체중이 320㎏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27일 엄상용과 현배는 유튜브를 통해 빅죠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유튜브 채널 엄삼용 측은 "심부전증과 당뇨에 산소 수치도 낮아 치료가 시급한 상황"임을 전하며 "목을 뚫어서 튜브로 연결해 숨을 쉬고 있는데 그걸 잠결에 뺄까봐 병상에 팔, 다리를 묶어놓고 있다고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1978년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빅죠는 오랜 기간 언더 그라운드에서 래퍼로 활동하다 2008년 그룹 홀라당으로 데뷔했다. 당시 그는 몸무게 250kg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숀리와 함께 다이어트로 100kg을 감량했지만 요요현상으로 체중이 다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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