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1.07 10:12

"정부 더 분발…경각심 무뎌진 곳 방역의 고삐 더 단단히 죌 것"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끝을 알 수 없는 답답함이 계속되면서 방역 기준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거나 일부 업종에서는 집단적 반발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형평성에 어긋나거나 현장 수용성이 떨어지는 방역기준은 곧바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주재했다. 중서부 지방에 내린 많은 눈으로 출근길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평소보다 1시간 늦게 열렸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3차 유행을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한 달간 지속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일상을 잃어버린 채 경제적 고통까지 감내하고 있는 국민들의 피로감이 매우 클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1년 가까이 계속된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우리는 경각심이 느슨해질 때마다 어김없이 위기가 찾아왔음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3차 유행은 계절적 요인과 그간 누적된 사회적 피로감까지 더해져 위기상황이 더 길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가 더 분발하겠다”며 “형평성에 어긋나거나 현장의 수용성이 떨어지는 방역기준은 곧바로 보완하고 경각심이 무뎌진 곳은 방역의 고삐를 더 단단히 죄면서 이행과 실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힘들고 지칠 때지만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함께 모아야 위기가 빨리 사라질 것”이라며 “연대와 협력 그리고 양보와 배려의 힘으로 이 싸움에서 꼭 승리하자”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된 가운데 코로나에 더해 가축 전염병 확산도 경계해야 한다”며 “전국의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산발적으로 계속되고 있어 철저한 방역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방역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며 “농식품부와 환경부 그리고 해당 지자체는 그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서 가축 방역에 빈틈이 없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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