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1.07 12:32

"야권 자체 단일화 될 때 정권교체 가능성 극대화될 수 있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 (사진=유튜브 '오세훈TV' 캡처)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서울시장에 나가겠다고 '조건부 출마'를 선언했다. 

오 전 시장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후보께 제안합니다. 국민의힘으로 들어와 주십시오. 합당을 결단해 주시면 더 바람직합니다"며 "입당이나 합당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저는 출마의 길을 택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의 단일화가 승리로 이어지고 그 동력으로 정권교체까지 이뤄지길 대다수 국민이 바라고 있다"며 "입당이나 합당후 경쟁하는 방안이 야권단일화의 실패 가능성을 원천봉쇄함과 동시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한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어 "야권 승리를 바라는 많은 분들이 이번 단일화 무산 가능성 때문에 노심초사하고 계신다"며 "이번 기회에 야권 후보 단일화를 넘어 '야권 자체'가 단일화 될 때 비로소 정권교체의 가능성이 극대화될 수 있다"고 입당 제안 이유를 밝혔다.

또한 "당은 안후보의 ‘입당’보다는 ‘합당’ 논의를 먼저 시작해 주시는 것이 긴요합니다. 양 당의 화학적 결합만이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켜 양대 선거, 특히 대선의 승리 가능성을 최대한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입당이나 합당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저는 출마의 길을 택할 수 밖에 없다"며 "제 1 야당 국민의 힘으로서는 후보를 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임을 국민 여러분이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이번에 당선되는 시장은 일할 수 있는 기간이 사실상 6개월에서 9개월 정도에 불과하다"며 "저는 당내 경선으로 선택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어떤 도움도 마다하지 않겠다. 당선 후에도 당선자가 원한다면 저의 행정경험과 준비된 정책들을 시정에 바로 접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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