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이한익 기자] 7일 코스피는 사상 최초로 종가기준 3000선을 상회하며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63.47포인트(2.14%) 오른 3031.68로 거래를 마쳤다. 2007년 7월 25일 2000포인트에 최초로 진입한 이후 13년 5개월만에 3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시가총액도 2087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업(-0.13%)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통신업(5.67%), 보험(5.14%), 금융업(4.39%), 화학(3.93%), 유통업(3.07%) 등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대형주(2.25%)의 상승폭이 중형주(1.85%)와 소형주(1.65%) 보다 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617개, 내린 종목은 220개였다. 이날 상한가나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NAVER(-0.17%)와 삼성전자우(0.00%)를 제외한 LG화학(8.09%), SK하이닉스(2.67%), 삼성SDI(2.65%), 카카오(1.77%) 등 8개 종목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미국 민주당 상원 확보 등으로 인한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장초반 1%대 상승 출발했다. 이후 금융주 중심의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이어가다 3030선을 상회하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254억원, 1092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조173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47포인트(0.76%) 오른 988.86으로 장을 마쳤다. 하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제약(-0.82%), 기타서비스(-0.37%), 통신서비스(-0.06%) 등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음식료·담배(3.41%), 종이·목재(2.90%), 유통(2.10%), 금융(1.72%), 기계·장비(1.58%) 등 업종의 증가폭이 컸다.

시총 규모별로 보면 소형주(1.11%)의 강세가 중형주(0.80%)나 대형주(0.52%) 보다 두드러졌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820개, 하락한 종목은 461개였다. 에이테크솔루션, 티피씨글로벌, 이지바이오, 까스텔바작, 이지홀딩스, 대성파인텍, 형지I&C, 수산아이앤티, SG&G, 토탈소프트 등 10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29억원, 18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1997억원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7원(0.2%) 오른 1087.3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