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1.08 09:33

작년 매출 2.5% 늘어난 236.26조…4분기 연결기준 매출 61조·영업이익 9조 예상

삼성 디지털 시티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 디지털 시티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36조원 가량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영업이익 대비 약 30% 급증한 수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2020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9조원을 기록했다는 잠정 실적을 8일 발표했다. 

4분기 실적의 경우 전분기 대비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27.13%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87%, 영업이익은 25.7%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236조2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4% 늘었다. 작년 전체 영업이익은 35조9500억원으로 2019년과 비교하면 29.46%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사업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코로나19로 '집콕 수요'가 크게 늘어 가전사업이 초유의 호황을 누리면서 영업이익 개선 효과를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반도체 이익이 줄어들고 4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위축되면서 3분기보다는 저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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