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1.08 11:04

"언제든 만날 수 있어...무엇 어찌할까 위한 만남 돼야"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금태섭 페이스북 캡처)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금태섭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오는 4·7서울시장 선거 출마의사를 밝힌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공개토론을 요구했다.

금 전 의원은 8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안철수 대표가 항상 이렇게 원점으로 돌아가는 정치를 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고 아쉬운 것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아울러 "이것이 안철수 개인의 어떤 성공한 정치인이라는 것이 아니라 정치를 바꿀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정말 안타까운 것이 있다"며 "이번에 그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할 때도 사실 안철수 대표가 무소속이 아니라 국민의당 대표신데 국민의당 내에서 어떤 절차를 거쳤는지 알려준 게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그 선거에서 후보를 낼 때는 대표가 혼자 결심해서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의 합의가 있어야 되는데 이번에도 하는 것을 보면 기업할 때 그 기업가적인 마인드가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치가 혼자서 답을 낼 수 있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혼자서 결심하고 발표하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의견이 모아질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되고 그런 것을 제가 만들려고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만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는 취지의 물음엔 "필요하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며 "만약에 만난다면 단순한 만남보다는 공개적인 토론을 통해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할지를 얘기해서 시민들이 보고 판단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냥 가서 덕담이나 인사나 나눈다면 결국 입당 혹은 단일화에 대한 얘기만 무성하게 되는데 그것이 그렇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또한 "지금 야권이 힘을 합친다는 것은 단순히 가지고 있는 세력을 가지고 이렇게 반문연대를 합친 것 가지고는 당연히 부족하다"며 "모여서 얘기를 하고 그래야 되는데 저는 공개적으로 토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야권이 힘을 합쳐서 집권세력의 독주를 견제해야 된다는 데는 다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그 야권의 후보가 된다면 예를 들어서 제가 만약에 야권의 단일후보가 된다면 다른 후보나 정당들이 다 저를 지원하게 되기 때문에 민주당과 맞붙는 본선에 있어서는 조직력이나 이런 것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이번에 당선될 서울시장의 임기는 1년 남짓"이라며 "여러 가지 부동산을 비롯해서 할 일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로 고통 받는 시민들의 삶을 원래대로 돌려놓는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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