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기자
  • 입력 2015.05.20 11:35

반 총장 "北, 아무 설명없어...매우 유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0일 북한으로부터 개성공단 방문 철회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지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에 참석해 "오늘 새벽 북측이 갑자기 개성공단 방북을 철회한다고 밝혀왔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북한에서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며 "평양의 이런 결정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정부도 북한이 반 총장의 방북 허가 결정을 철회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부는 "반 총장이 한반도 평화와 안보,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추진해온 개성공단 방문에 대해 북한이 금일 방문 허가를 철회한다고 알려온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북측의 방북 허가 철회와 관련 "유감스럽다"면서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북한이 국제사회와 협력토록 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이 고립의 길로 나아가지 말고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내민 대화와 협력의 손을 잡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의 길에 나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