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5.10.26 13:38

신동빈 회장, 사재 100억원 출연

롯데그룹 홍보 브로셔 캡쳐

롯데그룹은 26일 신동빈 회장의 사재 100억원을 포함해 총 100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 지원 자금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별도 투자법인 ‘롯데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창업 초기 자금·인프라·컨설팅 등 제공)’를 설립, 초기 자본금 300억원으로 시작해 점차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1000억원까지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롯데는 지금까지 계열사별로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전개해왔지만, 이번과 같이 그룹 차원에서 별도 투자법인을 설립해 총괄하기로 한 것은 처음이다. 

별도 법인은 창업자금과 사무공간, 1대 1 멘토링(롯데 임원·팀장·창업전문가 컨설팅) 등 제공은 물론, 면세점·백화점·마트·온라인몰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사업 아이디어를 실제로 적용·실행할 기회를 마련해줄 계획이다. 권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신생기업의 지역 특화사업도 추진한다.

어느 정도 기반을 다지면 롯데가 직접 투자하고, 국내외 벤처캐피탈 투자를 유치해 사업자금 확보도 돕는다. 롯데가 구축해 놓은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한 판로 개척도 지원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스타트업이 성장해 성공적으로 투자를 회수할 수 있도록 인수·합병(M&A), 글로벌 사업 진출 등에까지 도움을 준다. 이렇게 함으로써 롯데는 100개 이상의 ‘우수 스타트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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