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1.11 12:17

성윤모 "글로벌 시장 진출, 규제특례 등 성장 걸림돌 제거 적극 지원"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소부장 으뜸기업 22개를 선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소부장 으뜸기업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글로벌 소부장 1등 기업으로 성장할 국내 최고 기술기업인 ‘소부장 으뜸기업 22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소부장 으뜸기업은 100대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분야 국내 최고 기술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가진 기업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2부터 약 3개월 동안 으뜸기업 선정을 신청한 123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여명의 전문가가 4단계에 걸쳐 평가를 실시해 최종 22개 기업을 선정했다.

산업부는 올해 안에 20개 이상의 소부장 으뜸기업을 추가로 선정하는 등 2024년까지 으뜸기업을 1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 연말 선정할 으뜸기업은 미래 산업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6대 주력산업의 범위를 넘어 바이오·에너지 등 차세대 유망 신산업 분야까지 선정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선정된 으뜸기업을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2개, 중견기업 14개, 중소기업 6개 등이 각각 선정됐다. 분야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7개, 기계금속 7개, 전기전자 분야 4개, 자동차 3개, 화학 1개가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소부장 으뜸기업은 특허, R&D 인원 및 역량, 관련 전문가 검토를 종합할 때 핵심전략기술 분야 국내 최고 기술을 보유했으며 국내외 투자, 해외 진출경력, 제조환경, 경영인의 의지와 비전 등을 통해 글로벌 톱기업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예를 들어 신화인터텍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QD패널에서 방오, 방수에 필수적인 배리어 필름(대일 전량수입)이 필요없는 배리어 리스 QD필름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연매출 600억원 이상을 거둬 이 분야 세계시장점유율 40%(1위)를 확보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차세대 반도체 공정에 적용가능한 ALD(원자층증착)장비의 증착 두께 균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공간분할 증착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글로벌 반도체 소자기업과 공동으로 증착장비를 개발 중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반도체 기판 회로 제작에 필수적인 초극박 생산기술을 개발해 국내 유일의 초극박 관련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된 초극박을 일본에 역수출(2019년 35억원 규모)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에 선정된 으뜸기업이 글로벌 공급망 선도해 국내 주력산업 성장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향후 5년간 범정부 차원의 100여개 가용프로그램을 연계해 ‘기술개발, 사업화, 글로벌 진출’ 전주기에 걸쳐 밀착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으뜸기업이 글로벌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5년간 최대 250억원(연간 50억원)의 R&D를 지원하고 기업 부담금을 대폭 완화해 공격적인 기술개발 투자를 유도한다.

또 339개 공공기관 테스트베드 기반의 실증평가를 통해 기술개발 성과의 사업화를 촉진하고 4000억원 규모 산업기술정책 펀드를 우선적으로 제공해 M&A·설비투자 등 필요 자금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이외에도 으뜸기업의 시장을 전세계로 확대하기 위해 해외 유력 플랫폼 대상 공세적인 홍보를 통해 으뜸기업을 ‘소부장 국가브랜드 기업’으로 육성하고 기업별 맞춤형 전략 컨설팅 제공, 해외 온·오프라인 전시회 진출 지원 등 다각적인 방식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산업부는 으뜸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를 선제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소부장 수급대응지원센터를 으뜸기업 규제애로 전담창구로 지정하고 으뜸기업의 규제개선 신청 건에 대해서는 규제하이패스 제도를 통해 15일 이내 개선여부를 검토하고 지체 없이 개선할 방침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전세계적 메가트렌드인 글로벌 공급망 재편, 디지털전환, 기후변화 등 우리 앞에 놓인 거대한 도전을 극복하고 흔들리지 않는 소부장 강국 도약을 위해 소부장 으뜸기업의 기술경쟁력이 필수조건”이라며 “소부장 으뜸기업이 제조업 혁신과 미래산업으로 전환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글로벌 시장 진출, 규제특례 등 성장 걸림돌 제거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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