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1.11 14:22
(사진=KTV국민방송 캡처)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2021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KTV국민방송' 캡처)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국민의당이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희망, 회복, 포용, 도약 좋은 말 대잔치"라고 비판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기교가 넘치고 내용은 현란하나 전혀 공감되지 않는 이야기 일색"이라며 "국민들은 대통령의 말뿐인 위로보다 모든 국민을 향한 포용력, 국가를 바로 세울 리더십, 지혜로운 국가 행정력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경제 폭망 실정이나 수백억을 쏟아붓고서도 제자리인 국가 안보에 대한 사과는 전혀 없이 세계 경제 침체에 우리도 하는 수 없었다는 투의 자기 위로만이 묻어났다"며 "K-방역은 국민들이 만들어 낸 소중한 성과라고 공을 넘기는듯했으나 이어진 맥락엔 여전히 자화자찬이 가득했고, 백신 접종에 관하여 투명한 공개 계획 외에는 아무것도 명확히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G20 국가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우리 경제의 미래 전망이 매우 밝다는 말에는 주가 3000시대의 허와 실을 헤아리지 못함이 드러나 희망보다는 걱정이 앞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는 그동안과 분명히 또 다른 해가 될 것이라는 대통령의 말씀이 두렵다"고 전했다.

안 대변인은 "대통령에게만 보이는 어두운 터널의 끝, 국민들에겐 아직도 보이지 않는다"며 "부디 올해엔 사회가 공정하다는 믿음을 심어주고, 말이 앞서지 않고 뱉은 말은 반드시 실현하고야 마는, 광화문 대통령이 아닌, 책임감이 강한 리더임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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