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1.11 16:57

준법의무 위반 사전 대응 위해 외부 연구용역 발주…삼성전자 등 5개사, 올해 주주총회부터 온라인 병행 개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준법감시위원회와 올해 첫 면담을 실시하고, 위원회의 독립적인 활동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11일 삼성준법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이 부회장과 위원회 측은 이날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위원회는 삼성의 준법문화 정착을 위한 이 부회장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전달했고, 이 부회장은 앞으로도 위원회의 지속적인 활동을 보장할 것을 재차 확인했다.

면담은 김지형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9시30분경부터 1시간10여분간 진행됐다.

이 부회장의 구체적인 발언 내용은 소개되지 않았으나 "위원회의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을 철저히 책임지고 보장하겠다. 지켜봐달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회는 앞으로 이 부회장과의 면담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준법감시위는 이 부회장 재판부가 지정한 전문심리위원의 평가를 반영해 외부 연구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준법감시위 측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준법의무 위반을 사전에 대응하기 위해 최고 경영진의 준법위반 리스크 유형화, 평가지표, 점검항목 등에 대해 외부 연구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준법감시위가 지난해 말 삼성 계열사들에 온라인 주주총회 도입을 권고함에 따라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삼성물산 등 5개사가 올해 주주총회부터 온라인으로 병행 개최한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내년부터 온라인 주총을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위원회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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