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1.11 17:26

"OLED '번인 현상', 심각했다면 사업 시작 불가능…점점 더 좋은 특성 확보할 것"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윤수영 LG디스플레이 CTO 전무가 11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디스플레이 전시장에서 OLED의 우수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마이크로 LED'에 대해 'OLED'와 동등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자발광 디스플레이긴 하지만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은 뒤처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CTO(최고기술책임자) 전무는 11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CES 2021' 오프라인 전시장 투어를 진행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전무는 "현재 시중에 여러가지 기술이 혼재돼 있어 소비자들을 약간 혼란스럽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디스플레이 종류가 나올 때 자발광 디스플레이냐, 아니면 백라이트로 LCD를 쓰는 비자발광 디스플레이냐를 구분하셔야 한다"면서 "미니 LED는 미니 LED를 백라이트로 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무는 "시중에서 이야기하는 마이크로 LED와 OLED와의 공통점은 둘 다 자발광이라는 것"이라면서 "마이크로 LED도 OLED와 동등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마이크로 LED는 자발광에서의 우수한 특성을 가져갈 수 있지만, 수용성을 가지는 가격대를 가져오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현재 시장에서 화질의 하이퀄리티와 수용성 있는 가격을 맞출 수 있는 기술은 OLED가 유일한 기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전무는 화면에 잔상이 남는 '번인현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 현상은 소비자들이 OLED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잔상 관련해서는 시장에서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잔상 문제가 심각했다면 사업을 시작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 프리미엄 마켓에서 OLED가 메인 기술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그 얘기는 OLED 잔상이 소비자들에게 이슈가 되지 않는다는 반증이라고 본다"면서 "OLED 기술도 계속 업그레이드 되고 있어 점점 더 좋은 특성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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