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1.01.12 11:45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11일(미국 시간) 사이드 아미디 PnP 회장과 온라인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서울시가 구글·페이팔 등 글로벌 혁신기업을 키워낸 미국 실리콘밸리의 최대 글로벌 투자사인 '플러그앤플레이'(이하 'PnP')의 서울지사를 유치했다.

서울시는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사이드 아미디(Saeed Amidi) PnP 회장이 11일(미국 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CT 박람회인 'CES 2021'에서 온라인 대담을 갖고 PnP 서울지사 설립을 공식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PnP 서울지사는 올해 4월 설립될 예정이다.

서 권한대행은 아미디 회장과의 대담을 통해 "글로벌 벤처 캐피탈을 리드하고 있는 가장 모범적인 PnP가 서울에 지사를 설립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서울시는 PnP가 투자보육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와 PnP는 지난해 1월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지사 설립을 비롯해 서울의 유망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 서울의 창업 생태계 발전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시는 PnP 서울지사 설립 이후 '스마트도시' 분야의 협력을 본격화하고 유망 스타트업 투자에 공동으로 나설 예정이다.

서 권한대행은 아미디 회장과의 대담에 이어 CES 주관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샤피로(Gary Shapiro) 회장과도 화상으로 온라임 대담을 갖기도 했다. 

샤피로 회장은 서울시와 CTA의 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올해 CES에서 운영된 '서울관'을 언급했다. 샤피로 회장은 서울관의 참여기업이자 올해 CES 혁신상을 수상한 알고케어(스마트 복약관리 솔루션)와 누비랩(AI 푸드 스캐너)을 언급하며 서울의 우수 혁신기업에게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 권한대행은 "서울시는 서울이 새로운 솔루션의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도록 기업과 공공을 연결하고, 제도적·재정적 지원에 나서겠다"며 "세계적인 투자사인 PnP의 서울 진출에 발맞춰 투자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CES 주관기관인 CTA와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나가 CES를 계기로 서울의 유망한 혁신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측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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