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1.01.12 13:32
서울대병원 전경 <사진=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전경. (사진제공=서울대병원)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서울시와 서울대병원이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를 전담할 '서울재난병원'을 설치한다.

서울시는 서울대병원과 함께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 확보와 신속한 치료를 위해 서초구 원지동 종합의료시설 부지 1만9720㎡에 중증환자 전담 '서울재난병원'을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늦어도 3월 말까지 설치를 완료하고 즉각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서울재난병원에는 음압시설 등을 갖춘 모듈형 중증환자 전담병상이 48개 규모로 조성되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중증환자 수가 줄면 일반병상 96개로 전환 운영하게 된다.

시는 그간 병원 내 유휴부지에 임시병상을 설치한 경우는 있었지만 별도의 부지에 코로나19 치료만을 위한 병상을 설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임시병원 설치에 필요한 부지는 시가 한시적으로 무상제공하고, 서울대병원이 비용과 의료진을 투입하기로 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재난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이날 오후 3시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체결할 예정이다.

서 권한대행은 "오늘은 감염병 재난의 시대, 민관이 손을 맞잡고 공공의료방역의 새 길을 여는 매우 뜻깊은 날"이라며 "'서울재난병원'이 중증환자 전담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언제 닥칠지 모를 위기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부지 무상 제공은 물론 설립 절차의 조속한 마무리까지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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