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1.01.12 13:26
배진웅 (사진=창컴퍼니 제공)
배진웅 (사진=창컴퍼니 제공)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영화배우 배진웅 측이 강제추행 혐의 피소에 대해 반박 입장을 내놓으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일 스타뉴스는 배진웅이 지난 11일 불거진 강제추행 혐의 피소에 대해 "기사에 나온 인물은 제가 맞다. 하지만 기사 내용은 사실과 많이 다르다"라 전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그는 "저도 경찰 조사를 받으러 오라는 연락을 받고 놀랐다. 저는 이 사건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다. 기사가 나오기 전에 미리 변호사를 선임하여 준비도 하고 있었고, 그에 대한 합당한 증거도 수집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배진웅은 "다른 것은 모르겠지만, 이거 하나만은 꼭 말씀드리고 싶다. 아침에 기사가 나온 것 중에 목격자에게 '여배우 강간 중'이라고 말했다는 내용을 봤다"라며 "저도 아침에 그것을 보고 충격 받았다. 절대로 그런 일은 없었다. 사실무근이다. 이 말은 꼭 하고 싶다"라고 호소했다.

같은 날 배진웅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유) 현 박지훈 변호사는 공식입장을 통해 "11일 모 매체는 배우 배진웅이 여자 후배 배우인 B씨에 대한 성추행 및 강간미수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라며 "배진웅이라는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해당 인물이 배우 배진웅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기사내용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B씨가 배진웅을 강제추행으로 고소한 것 자체는 사실이나, B씨의 고소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이에 관한 다수의 증거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라며 "오히려 보도가 나오기 전에 이미 배진웅을 대리해 B씨를 강제추행죄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인 11일 스포츠경향은 배진웅이 여배우 B씨를 별장으로 유인해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B씨가 제지하자 그는 성적인 농담과 바지를 탈의했다는 주장을 전했다. A씨는 현재 추행 및 강간미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B씨는 이 사건으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1982년 생으로 올해 나이 40세인 배진웅은 지난 2011년 데뷔, 영화 '범죄도시' '대장 김창수' '성난황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무법변호사' '굿캐스팅' 등에 출연했다.

배진웅이 공식 입장을 내놓으며 그를 가해자로 지목한 여자 후배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어느 쪽의 말이 사실로 밝혀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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