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1.01.12 13:35
지난 6일 밤부터 7일 새벽 진행된 서울시 야간 제설 작업. (사진제공=서울시)
지난 6일 밤부터 7일 새벽 진행된 서울시 야간 제설 작업.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12일 오후 수도권에 강설 예보가 내려짐에 따라 서울시가 선제 대응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12일 오후부터 수도권에 1~3㎝의 적설이 예보됨에 따라 이날 정오부터 서울시와 자치구 시설공단 등 33개의 제설기관 전체가 1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1단계 상황 발령으로 약 4000명의 인력과 1000여대의 제설차량이 강설에 대비해 제설작업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급경사 지역 및 취약도로 등에는 사전에 제설제를 살포해 강설에 대비할 예정이다.

또 시는 교통 혼잡으로 인해 제설차량 운행이 지연되지 않도록 서울경찰청에 협조도 요청했다.

이러한 선제 대응은 지난 6~7일 서울 전역에 내린 최대 13.7㎝ 수준의 폭설과 관련해 시의 미흡한 대처가 거센 비난을 받았던 것의 영향으로 보인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폭설 이후인 지난 8일 제설대책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시민 여러분께 큰 불편과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추후 제설 대책을 눈이 오면 치우는 '사후적' 대책에서 눈이 오기 전 미리 치우는 '사전적' 대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제설 대책에 대해 비난이 쏟아진 지 일주일 만에 또다시 강설이 예보되면서 지난 폭설 때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오늘 눈이 퇴근시간대까지 계속될 수 있어 시민들도 퇴근 시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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