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1.01.12 14:23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 반도체 지원 사업에 올해 1253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지난해 AI 반도체 발전전략의 후속 조치로 지원 사업도 9개에서 올해 13개로 늘렸다.

제2의 D램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올해 과기정통부의 지원 사업은 핵심기술 R&D 지원, 혁신기업 육성, 산업기반 조성 등 3대 분야 13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신개념 PIM 반도체 개발을 비롯해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 국산 반도체 실증 지원, 혁신기업 육성 등 4개 사업이 새롭게 추진될 예정이다.

우선 NPU 분야에선 원천기술 확보에 나선다.

세계 최고 수준의 AI 반도체 기술 확보를 목표로 지난해 착수해 향후 10년간 1조원 규모를 투자하는 대규모 R&D 사업 관련, 설계 소자 공정기술 혁신을 지속 지원한다.

뇌 신경모사 신소자 기술 개발 등 19개 과제를 신규 지원한다.

PIM 분야에선 메모리 반도체 역량을 활용해 저장과 연산을 통합한 신개념 반도체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R&D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초기시장 선점을 위한 선도 사업 이후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위한 1조원 규모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을 기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초기 기술 R&D에 이어 상용화 으용 기술 개발에 나선다.

팹리스 기업이 제품을 조기에 상용화할 수 있도록 연구소와 대학이 보유한 R&D 원천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인력지원 등 산학연 협력 응용기술 개발 지원을 확대한다.

국내에서 개발된 AI 반도체 기술과 제품을 공공 민간데이터 센터, 디지털 뉴딜 프로젝트 등에 시범 도입해 초기 시장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할 혁신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8개 스타트업, 중소벤처 팹리스 기업을 선발한다.

미세공정 전환, 신규 설계자산 개발과 활용, SW 최적화 등 맞춤형 집중 지원을 통해 기술애로를 해소하는 사업이 신설된다.

초기 팹리스 기업을 대상으로 고가의 설계 도구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의 지원 설계도구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전문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AI 반도체 설계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사업도 지속 추진된다.

대학 내에 AI, 시스템반도체 연구인력 양성 전문센터 세 곳을 추가로 설치한다. 해외 거주중인 박사학위자 등 최고급 인재를 국내로 유치하고 인공지능 대학원에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과목’ 개설도 추진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올해는 대형 R&D 및 혁신기업 육성, 인력 양성 프로젝트, 디지털 뉴딜과 연계한 초기시장 창출 등 지난해 마련된 제반정책을 차질없이 본격적으로 시행해 우리나라가 메모리반도체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에서도 선도국가가 되게 하여 2030년 종합 반도체 강국을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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