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숙영 기자
  • 입력 2021.01.12 15:25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직원이 모바일 앱으로 만든 '국사 당직일지'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뉴스웍스=이숙영 기자]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현장에서 수기로 작성하던 업무정보를 디지털로 전환하고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로 업무효율을 높여 단순·반복업무에 소요되던 연간 11만 시간 이상 감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그간 네트워크 현장에서 벌어지는 수기업무는 작업자가 정보를 메모한 뒤 전산에 입력해야 하는 후속작업이 필요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수기업무를 스마트폰 앱으로 대체할 수 있는 개발툴을 보급해 국사 당직일지, 5G 현장점검 체크리스트, 작업 전후 체크리스트 등 업무에 활용하며 이 같은 수기업무를 디지털화했다.

당직근무시 당직자 정보와 순찰 일정, 국사 설비의 이상 유무 등 정보를 앱으로 입력하고 순찰위치를 QR코드로 스캔하면 자동으로 스프레드시트에 정리된다. 수기업무 및 후속작업에 소요되던 업무시간을 줄여 다른 핵심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 NW(네트워크)부문은 RPA, RDA 등 '로봇 자동화'를 전사적으로 확대 적용했다. 

도로굴착공사 정보를 미리 파악해 지중화된 선로의 장애에 대응하고, 협력업체의 공사대금 정산 근거자료를 자동으로 검증해 초과근무시간을 줄이는 등 우수사례를 발굴했다. 기업부문에서도 영업지원 업무 등에 RPA를 적용하여 1년만에 연간 1.9만시간을 절약했다. 또한 입찰과 같은 주요 정보 관리도 자동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 NW부문은 사내 RPA 도입 성과를 LG헬로비전 등 계열사로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LG헬로비전은 가입자 데이터 관리 등에 RPA를 활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현장의 수기업무를 모두 디지털화해 현장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통해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는 활동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권준혁 LG유플러스 NW부문장은 "네트워크 작업현장과 사무업무 전반에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을 가속화해 업무효율화와 품질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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