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1.01.12 15:08

지난해 전기차 급속충전기 200기 추가 설치…관공서 충전기 한시 무료 운영

서울형 집중충전소 중 하나인 양재 솔라스테이션.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서울시가 지난해 서울시내 주요 공영주차장, 관공서 등에 전기차 공용 급속충전기 200기를 추가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 시내 설치된 전기차 급속충전기는 총 789기로, 작년에 추가 설치된 200기 중 서울시가 직접 설치했거나 자치구·민간을 지원해 설치된 급속충전기는 60기다.

60기 가운데 51기(85%)는 지하철역이나 구청 등 17개 공영주차장에 집중 설치됐으며, 이 밖에도 서울시청 등 관공서와 송월동 공공 차고지를 비롯한 공공시설에 설치됐다.

시가 지난해 실시한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 관련 대시민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전기차 이용자 절반 이상이 주거지 인근에서 주로 충전을 한다고 응답했으며, 주거지 다음으로 많았던 충전소 설치 희망 장소는 '주요 공영주차장'(35%)이었다.

시는 이를 반영해 작년에 설치한 급속충전기 60기는 세종로·잠실역 등 공영주차장 12개소(28기),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등 공공시설 3개소(6기), 여러 개 충전기를 집중 설치해 대기 없이 이용 가능한 '서울형 집중충전소' 5개소(25기) 등에 설치됐다고 강조했다.

공영주차장 내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이용할 경우엔 '서울특별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에 따라 1시간 주차요금이 면제된다. 시는 올해에도 민간사업자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급속충전기를 20기 이상 설치할 계획이다.

시가 직접 설치·운영하는 공용 급속충전기는 서울시청 별관 서소문청사, 송월동 공공차고지, 중랑구청에 추가 설치해 17개소에 급속충전기 29기를 한시적으로 무료 운영하기로 했다.

대기 없이 24시간 이용 가능한 '서울형 집중충전소'는 지난해에만 5개소(강남·광진·마포·서초·중구 공영주차장)에 급속충전기 25기가 설치됐으며, 시는 올해도 자치구 공개모집을 통해 8개소에 급속충전기 24기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올해 '완속충전기 설치 보조사업'을 시작해 시민 신청을 받아 아파트(공동주택), 오피스텔 등의 주차장에 100기를 설치 지원한다. 해당 사업은 환경부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전기차 완속충전기 보조사업'과 별개로 서울시 시비를 투입해 추진된다.

조완석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지속적으로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확대 추진해 서울시내 공용 급속충전기는 '19년 대비 약 200기가 증가해 총 789기가 구축됐다"며 "새해에도 전기차 이용 시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해 편리한 충전환경을 만들기에 역점을 두고, 서울 도심의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해 기후위기 대응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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