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1.01.12 15:10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사진=모더나 홈페이지 캡처)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사진=모더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가 아닌 19~49세 성인의 경우 올해 3분기부터 예방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12일 설명자료를 통해 "대부분의 코로나19 백신이 2회 접종인 점을 고려해 19~49세 성인도 3분기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통해 신속히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문가들은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인구의 70% 이상이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권장 대상안'을 살펴보면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노인(65세 이상) ▲성인 만성질환자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및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50∼64세 성인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교정시설 및 치료감호소 수감자 및 직원 등이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로 논의 중이다. 

정부는 우선접종 권장 대상 확정안을 이달 중 결정하고, 이르면 2월 말부터 이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작할 방침이다. 그 이후 19~49세 성인의 예방접종이 올해 말쯤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많았으나, 정부가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3분기로 앞당기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접종 비용은 무료로 가닥을 잡고 있다. 질병청은 "접종 비용에 대한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이를 통해 신속한 예방접종과 집단면역 형성을 추진하기 위해 전 국민 무료접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백신 구매비와 주시가 등 부대비용은 국가 재정에서 부담한다"며 "이외에 일부 민간 의료기관에서 시행하는 접종비에 대해서는 건강보험에서 일부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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