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1.01.12 16:10

손영래 중수본 반장 "일괄 영업 재개 아닌 단계적 재개 방침 검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앙사고수습본부)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정부가 오는 17일 이후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16일 발표할 예정이다. 집합금지 조치를 받아 생업에 타격을 받은 업종들을 대상으로 한 방역조치를 다소 완화할 듯 보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2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오는 16일 정도에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결정해 브리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 일정이 확실해지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는 수도권 2.5단계, 그 외 전국 2단계가 적용 중이다. 이에 더해 수도권에선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된 상태다. 해당 조치들은 오는 17일로 종료된다.

손 반장은 "보통 일요일에 거리두기 단계가 종료되면 금요일쯤 새로운 조정안을 발표했었다. 하지만 현재 관련 협회와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들의 의견을 수용해 심층적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다소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표될 조정안은 현재 집합금지 업종으로 지정돼 피해를 입은 헬스장, 노래방 등의 영업을 재개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손 반장은 "일괄 영업 재개가 아닌 단계적 재개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거리두기 단계 하향 여부는 앞으로의 확진자 현황에 달렸다. 정부는 확진자가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요건인 주평균 400~500명대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단계 하향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37명이다. 전날 400명대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반등했다. 거리두기 하향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확진자 감소가 발생해야 하는 상황이다. 손 반장은 "현재 3차 유행이 계속 진행 중이고 확진자 감소 추세가 빠르지 않고 완만하다. 섣불리 조치할 경우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상당하다"며 "이러한 부분을 고려해 단계 조정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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