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1.01.12 17:28
12일 서울에 쏟아진 눈으로 인해 광화문과 경복궁이 눈에 덮여 있다. (사진제공=독자)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서울 동남권과 서남권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서울시가 제설 비상 근무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서울시는 기상청이 12일 오후 3시 40분 서울 동남권·서남권과 경기도 광명·시흥에 대설주의보를 발표함에 따라 비상근무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발령된다.

앞서 시는 오후 12시 30분경 제설 1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1단계 상황에서는 인력 4000여명과 제설차 1000여대를 투입해 제설 작업을 준비하고, 급경사지역이나 취약도로에만 제설제를 사전 살포하나, 2단계부터는 실제 제설 작업이 시작된다. 시는 1단계 상황에서 미리 준비했던 인력과 장비를 활용해 제설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12일 오후 5시 10분 기준 특보 발효현황. (사진제공=기상청)

기상청은 오후 4시 30분부터는 서울 동북권과 서북권에도 대설주의보를 발령했으나 시는 제설 비상근무를 최고 단계인 3단계까지 격상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자정까지 수도권 지역 예상 강설량은 1~5㎝ 수준이다. 

시는 지난 6~7일 내린 폭설에 미흡하게 대처하며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지난 8일 제설 대책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공식적으로 사과한 만큼 이번에는 시도 제설 대책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시는 시민들에게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서울에 내리는 눈으로 곳곳에 결빙구간이 있을 수 있으니 미끄럼에 주의하시기 바라며, 외출 또는 퇴근 시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