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1.12 18:00
(사진제공=열린우리당)
우상호(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진애 열린우리당 의원이 12일 양당 후보 단일화 추진 합의문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열린우리당)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12일 후보단일화 추진한다는 데 뜻을 합쳤다. 범여권 서울시장 후보 사이에선 첫 단일화 합의다. 

우 의원과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회동한 후 "두 사람이 각 당의 최종 후보가 될 경우 후보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 측은 합의문에서 "이번 보궐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약하는 중요한 선거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한다"며 "무거운 책임감과 진정성을 갖고 공정하고 아름다운 단일화를 만들어갈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이나 일정은 결정하지 않았다.

이들은 "향후 일정과 방식에 대해서는 상호존중과 신뢰를 기반으로 당원과 지지자들의 뜻을 받들어 당과 협의해 함께 논의해 가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 준한 단일화 방식을 추진하기 위해 당원참여와 국민참여 경선을 열어놓고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우 의원도 "야권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위협적이다"며 "민주 진보세력도 하나가 되면 지지자 통합의 시너지가 일어나게 될 것이고 현재의 위기를 돌파하는 힘으로 작용할 것"이라 화답했다.

양 측은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지만 최종 단일화가 이뤄지기 위해선 각 당의 경선에서 최종 후보가 되는 관문을 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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