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1.13 09:53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이틀간 209만명에 3조 지급…백신접종도 협업해 성과 내달라"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정부가 해마다 설 민생대책을 마련해 왔지만 올해는 좀 더 특별해야 할 것”이라며 “농축수산물 선물기준처럼 국민들에게 미리 안내해야 할 사안은 조속히 확정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각 부처는 움츠러든 국민의 삶에 조금이나마 온기를 전할 수 있도록 이번 설 민생안정대책을 충실하게 만들어주길 바란다”면서 이 같이 언급했다.

또 “지난해 추석에는 국민들이 고향 방문까지 접어둔 채 방역에 동참했는데 이번 설에도 그렇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코로나 기세를 꺾는 데 정부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 피해 지원을 위한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지급이 월요일부터 시작됐다”며 “이틀간 지원을 신청한 209만명에게 3조원 가까운 자금을 곧바로 지급했는데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와 일선 지자체의 철저한 사전준비와 협업 덕분에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신속한 지원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음 달부터 시작될 백신접종도 정부가 감당해야 할 중요한 현안 과제”이라며 “재난지원금도, 백신도 관건은 결국 속도인 만큼 각 부처는 재난지원금 지급에서 빛을 발한 협업의 성과를 백신접종에서도 계속 이어가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백신이 도착하는 대로 신속한 접종을 하고, 그것이 물 흐르듯 이어지도록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치밀하게 준비해 달라”며 “위기 속에서 더 기민하게 움직이는 유능한 정부가 돼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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