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1.01.13 10:50
광동 경옥고 영상 콘텐츠 '건네랑'의 한 장면. (사진제공=광동제약)
광동 경옥고 영상 콘텐츠 '건네랑'의 한 장면. (사진제공=광동제약)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광동제약 한방의약품 '경옥고'가 갱년기 증상 개선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옥고는 지난 1963년 출시된 광동제약의 대표 한방 자양강장제다. 동의보감에 소개된 전통 방식을 현대화해 제조한 일반의약품이다. 인삼, 복령, 생지황, 꿀을 배합한 후 120시간 동안 증숙 과정을 거쳐 만든다. 병중병후, 허약체질, 육체 피로, 권태, 갱년기 장애 등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광동제약에 따르면 류종훈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연구팀은 경옥고가 갱년기로 인해 나타나는 각종 증상 개선에 효능이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류 교수팀은 '난소 절제 동물모델을 이용한 경옥고의 갱년기 증후군 개선 효과'라는 제목의 동물실험 연구를 통해 갱년기에 발생하는 우울감, 인지기능감퇴 등에 경옥고가 개선 효과를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

류 교수팀은 실험을 위해 난소 절제술을 통해 인위적으로 갱년기 증상을 유도한 실험용 쥐를 사용했다. 실험용 쥐에게 광동제약 경옥고를 시료로 투여해 변화 추이를 관찰하고 관련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경옥고의 우울증 개선 효과, 인지 실험 평가, Y자 미로 기억력 평가 등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확인했다. 

류 교수는 "경옥고는 이미 임상적으로 안전성이 입증된 제제"라며 "갱년기 증후군의 치료제로서 경옥고의 사용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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