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1.13 11:37
'2021 CES'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메리 바라 지엠 회장. (사진제공=지엠)
'2021 CES'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메리 바라 지엠 회장. (사진제공=지엠)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제너럴모터스(지엠)이 향후 5년간 신규 전기차 30종을 선보일 것이라고 공언하며 자사의 전동차 기술 및 출시 예정인 전기차, 신규사업 등을 소개했다. 

지난 12일 메리 바라 지엠 회장은 지난 11일부터 진행 중인 국제전자제품 박람회 '2021 CES'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지엠의 전기차 양산 계획 및 신규사업·캠페인, 기업 경영 방향 등을 밝혔다. 

메리 바라는 "지엠의 미래 비전은 교통사고 제로(Zero Crash), 탄소 배출 제로(Zero Emission), 교통 체증 제로(Zero Congestion)가 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그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열쇠는 바로 전동화"라고 말했다.

메이 카이 지엠 기술 연구 메니저가  지엠의 전기차 플렛폼 얼티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지엠)
메이 카이 지엠 기술 연구 메니저가 지엠의 전기차 플렛폼 얼티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지엠)

이어 '얼티엄(Ultium)', '차량 인텔리젠스 플랫폼(VIP)', '울티피(Ultifi)', '온스타(Onstar)', '슈퍼 크루즈(Super Cruise)' 등 지엠의 전동화 기술을 각 관련 분야 담당자가 설명했다. 

먼저 얼티엄은 지엠 전기차의 핵심으로 꼽히는 모든 세그먼트를 전기차로 만들 수 있는 전기차 플랫폼으로, LG화학과 합작 투자했으며, 1회 충전으로 600마일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VIP는 시간당 4.5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처리해 전기차의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디지털 아키텍처다. 2023년까지 거의 모든 지엠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울티피는 제품·검색·교육·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이며, 온스타는 원격 서비스 제공 시스템, 수퍼 크루즈는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다.

GMC 험머 EV. (사진=GMC 공식 홈페이지 켑처)
GMC 험머 EV. (사진=GMC 공식 홈페이지 켑처)

아울러 기조연설에 등장한 마이클 심코 부사장은 마케팅 캠페인인 'Everybody In'을 통해 "앞으로 5년 동안 전 세계에 30개의 신형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출시 예정인 신형 전기차 모델로는 전기 슈퍼 트럭 GMC 험머 EV, 캐딜락의 첫 전기 SUV 리릭, 캐딜락의 신모델 셀레스틱 등을 제시했다.

먼저 작년 10월에 처음 공개된 GMC 험머 EV에 오프로드 및 암석 크롤링 운행 도중 차량을 정밀하게 핸들링 할 수 있는 '터레인 모드 원 페달 드라이빙(Terrain Mode one-pedal driving)'과 '보스 전기차 사운드 보강 기술'을 적용해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캐딜락 리릭은 곡선 형태의 33인치의 10갸의 색상 표현이 가능한 LED 디스플레이, 네비게이션 정보를 운전자의 시야 범위에 띄워주는 '듀얼 플레인 AR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캐딜락 셀레스틱의 경우에는 지엠 최초로 차량 루프에 투과도 가변장치(SPD) 기술이 적용된 사분면 형태의 스마트 글라스가 부착된다고 말했다.

마이클 심코 부사장은 또 GM의 첫 항공 이동 수단인 수직 이착륙 무인기 '캐딜락 VTOL'도 공개했다.

브라이튼 드롭의 EV600. (사진제공=지엠)
브라이튼 드롭의 EV600. (사진제공=지엠)

한편 이날 기조연설에서 메리 바라 회장은 신규사업 '브라이트 드롭(Bright Drop)'의 론칭도 발표했다.

브라이트 드롭은 운송 및 물류 회사가 상품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송하도록 돕는 사업으로, 전자제품,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생태계 전반을 아울러 기업이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하며 직원 안전 및 화물 보안을 개선해 지속 가능 활동을 할 수 있게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매리 바라 회장은 "브라이트 드롭은 상품과 서비스를 더 스마트하게 제공하는 방법을 제시한다"며 "지엠의 전동화 모빌리티 어플리케이션, 텔레매틱스 및 기업 차량 관리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물건을 보다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운송되도록 상용 고객을 위한 새로운 원스톱-샵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엠은 향후 브라이트 드롭을 통해 보조 전기 팔레트 'EP1', 경량전기 상용차 'EV600' 등 운송용 제품 제공, 소프트웨어 서비스 지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페덱스 익스프레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고객지원팀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조연설을 마무리하며 메리 회장은 지엠이 생각하는 전기차 이후 시대의 전동화 핵심 사업은 자율 주행이며, 이를 위해 자율 주행 스타트업 크루즈'와 협업 중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