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배 기자
  • 입력 2021.01.13 14:18

상반기 산업단지계획 승인...하반기 착공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감도(사진제공=용인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감도(사진제공=용인시)

[뉴스웍스=김상배 기자] 용인시는 13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경기도 지방산업단지 계획 심의’를 통과해 사업 시행이 본궤도에 안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상반기 중으로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와 용인시 산업단지계획 승인 절차를 마무리해 이르면 하반기 중으로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용인시 원삼면 죽능리 일원에 415만㎡ 규모로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시설인 팹(Fab) 4기를 비롯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 50개사가 함께 들어선다. 기반시설 및 SK하이닉스 생산설비를 포함해 조성비용으로 122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이로 인해 약 2만여명에 달하는 직접 일자리가 창출되고 513조원의 생산유발, 188조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생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팹(Fab) 4개 운영에 1만2000명, 연구·지원인력 3000명 등 1만5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함께 입주할 50여개 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 등도 5000여명을 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는 앞선 11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경기도, 안성시, SK하이닉스, SK건설, 용인일반산업단지와 상생협력을 도모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6개 기관은 산업단지가 원만하게 조성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관련 지역인 안성시와 시 사이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대기·수질오염 우려 등을 제기한 안성시와의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한 것도 이번 심의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산업단지조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단계를 통과해 사업 시행이 본궤도에 안착했다”며 “남은 행정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하루라도 빨리 착공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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