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1.01.13 14:43

"주성분 '람다카라기난', 15배이상 우수한 항바이러스 활성 확인"

한미 콜드마스크 비강스프레이. (사진제공=한미약품)
한미 콜드마스크 비강스프레이. (사진제공=한미약품)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한미약품은 자사 호흡기 바이러스 차단제 '한미 콜드마스크 비강스프레이'의 주성분 '람다카라기난'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차단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등재됐다고 13일 밝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화학연구원이 진행한 '람다카라기난 성분의 항바이러스 활성을 평가한 시험관 내 세포 실험' 결과 논문이 지난 12일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Scientific Reports는 네이처가 출간하는 SCI급 국제학술지다. 

논문을 살펴보면 연구진은 코로나19 원인 바이러스와 유행성 독감의 주요 원인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B형에 대한 람다카라기난의 항바이러스 활성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로 'EC50(50% 유효농도)'과 'S.I.(Selectivity index, 선택성 지수)'를 사용했다.

연구 결과 SARS-CoV-2 바이러스 시험에서 항바이러스 활성을 나타내는 EC50 수치는 람다카라기난 0.9±1.1 μg/㎖, 렘데시비르 14.1±0.7 μg/㎖(23.5±1.2 μM)로 람다카라기난이 15배 이상 우수한 활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인플루엔자 A·B형 바이러스 시험에서 람다카라기난은 기존에 알려진 화학물질과 유사하거나 우수한 항바이러스 활성을 나타냈다.  

아울러 람다카라기난은 약효 대비 안전성을 나타내는 S.I.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S.I.는 항바이러스 활성 대비 세포독성의 비율을 보여주는 지수로, 값이 높을수록 효과적이고 안전한 성분으로 평가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개인 방역이 무엇보다 강조되고 있다"며 "한미 콜드마스크 비강스프레이는 코를 통한 바이러스 침투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KF94 마스크와 병행 사용할 경우 효과적인 개인 방역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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