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1.13 14:28
미국 연방의회의사당 전경. (사진=픽사베이)
미국 연방의회의사당 전경.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하원이 펜스 부통령에게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박탈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수정헌법 25조 발동 촉구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 찬성 220, 반대 205, 기권 8로 통과시켰다. 공화당에선 애덤 킨징어 의원 단 1명만 찬성표를 던졌다.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부통령이 대행하도록 허용하는 규정이다.

이번 결의안을 주도한 민주당은 펜스 부통령에게 결의안 이행을 촉구한 뒤 13일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안에 대한 하원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표결은 13일 오전 9시(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 시작된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촉구안 가결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두번째 탄핵 절차가 시작됨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다"고 전했다.

한편,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은 사임 의사가 전혀 없다"면서 "현재 공화당 내 이탈표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측근은 "트럼프 대통령은 숫자가 아니라 그 이름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즉 누가 자신에게 등을 졌는지를 보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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