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01.13 16:46

세종시 46.4%·광명시39.7%…경제만랩 "전세 매물 부족한 상황에 전세난 당분간 지속"

지난해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 상승률 TOP 10. (그래프제공=경제만랩)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지난해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17% 이상 올랐으며 경기 하남시는 전셋값이 50% 이상 올라 전국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전세가격은 1월 952만2000원에서 12월 1116만9000원으로 17.3%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하남 전셋값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하남시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3.3㎡당 1월 1168만5000원에서 12월 1755만4000원으로 50.2%나 상승했다.

지난해 8월 지하철 5호선 연장 하남선 1단계 구간이 개통하면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된 부분이 영향을 준 것 같다고 경제만렙은 설명했다. 

세종시 역시 같은 기간 3.3㎡당 581만7000원에서 851만3000원으로 46.4% 오르며 전셋값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광명시가 39.7% 상승률을 기록해 3위를 차지했고, 화성시(39.3%)와 용인시(38.9%)가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성남시(32.1%), 남양주시(30%), 구리시(30%) 등도 30% 이상 올랐고, 서울에서는 성북구가 28.4% 올라 가장 높았다.

경제만랩은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 물량이 꾸준히 줄어들었다며 추가로 전월세신고제까지 시행하면 전세시장은 더욱 불안정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계약갱신청구권으로 전세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까지 줄어들어 수급불균형에 따른 전세난은 당분간 지속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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