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1.13 17:18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3년 반만에 외국 증권회사의 국내진출이 이뤄진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정례회의를 열어 (가칭)한국아이엠씨증권의 금융투자업 예비인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아이엠씨증권은 네덜란드 소재 IMC Trading B.V.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자본금은 150억원 수준이다.

한국아이엠씨증권은 주식에 대한 시장조성업무를 영위하기 위해 투자매매업(지분증권)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금융위는 금융감독원의 심사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아이엠씨증권이 자본시장법령상 인가요건을 충족하고 있으며 신청한 내용의 금융투자업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 2017년 6월 중국 초상증권 인가 이후 3년 반 만에 외국 증권회사의 국내 진출을 허용했다.

한국아이엠씨증권은 예비인가 후 6개월 내에 인적·물적요건 등을 갖춰 본인가를 신청해야 하며 본인가시 6개월 이내에 영업이 가능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새로운 외국 증권회사의 국내 진입은 그간 외국 증권회사의 국내 영업활동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시장조성업무는 주식시장에서 유동성이 낮은 종목의 거래 활성화에 기여하는 기능이 있고 외국 금융회사의 국내 진입은 금융중심지 조성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으므로 이번 예비인가 대상 증권회사를 포함해 향후 시장조성자들이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감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주식시장 시장조성자는 12개 증권회사이며 이 가운데 외국계 증권회사는 3개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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