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1.14 11:26

고성능 CPU 설계기술 확보

퀄컴(왼쪽)과 누비아 로고. (사진=퀄컴, 누비아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세계 최대 통신용 반도체 제조메이커 퀄컴이 애플 출신이 만든 반도체 스타트업 누비아(Nuvia)를 14억달러(약 1조5390억원)에 인수한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퀄컴이 누비아 측과 전액 현금거래로 14억달러에 인수 계약을 체결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퀄컴 측은 "애플에서 일했던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누비아는 중앙처리장치(CPU) 설계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면서 "누비아의 전문기술이 퀄컴이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5G 네트워크 시장에서 파워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누비아는 애플 출신의 반도체 설계 전문가들이 지난 2019년 설립한 반도체 스타트업이다.  미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회사는 서버용 칩셋에 적용되는 맞춤형 CPU를 주로 설계한다. 인텔과 AMD가 주 경쟁사다.

퀄컴은 누비아 인수가 자사의 모바일 프로세서 기술, 특히 전력 효율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SJ은 이번 퀄컴의 누비아 인수로 고성능 CPU 설계기술을 확보함에 따라 향후 인텔, AMD, 엔비이아와 치열한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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