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1.14 14:49

2030년까지 관공선 388척·민간선박 140척 등 총 528척 친환경 선박 대체 예정

(사진제공=한화디펜스)
곽종우(왼쪽부터) 한화디펜스 국내사업본부장,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 김성엽 댄포스코리아 동북아 총괄대표, 류동영 댄포스코리아 드라이브사업본부장이 지난 13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선박전기화 사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디펜스)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한화디펜스가 친환경 전기추진선박 개발 및 보급 확대를 위해 댄포스코리아와 사업 협력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13일 선박전기화 사업 관련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원양 해양선박 및 내수면 포함 연근해 선박용 추진시스템의 전기추진화 사업과 관련해 기술 교류 및 고객 대응, 시장 개척 등을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고안전성 선박 에너지저장장치(ESS)의 기술과 에너지효율 솔루션 전문업체인 댄포스의 주파수변환장치(PCS) 분야 기술 제휴를 통해 전기추진선박 및 하이브리드 선박용 전기추진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 국내 관공선을 포함한 친환경 선박에 보급할 계획이다.

한화디펜스가 공급하는 선박용 ESS는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 기술을 기반으로 선박 운용환경에 맞게 별도로 개발한 제품이며, 독보적인 안전성 및 신뢰성을 바탕으로 차세대 선박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댄포스가 개발한 고효율 드라이브 솔루션이 접목될 경우, 친환경 선박에 최적화된 추진시스템이 구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디펜스와 댄포스코리아는 앞서 특정 관공선용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시스템 공급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입찰 참여해 장비선정위원회에서 선정되는 등 미래형 친환경 선박 사업 관련 협력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규제 강화와 유럽연합의 배출권거래제 시행 예고에 따라 전 세계 조선·해운 시장이 기존 유류 선박에서 미래형 친환경 선박 체계로 전환 중인 가운데, 정부는 선박배출 온실가스 70% 저감기술 확보를 위한 '그린 십-K'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관공선 388척, 민간선박 140척 등 총 528척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주파수변환장치를 포함해 선박 전기추진화 관련 다양한 제품 및 솔루션을 보유한 댄포스코리아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정부의 그린뉴딜 및 그린십-K 정책에 부응해 친환경 선박 개발 및 보급 확대를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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