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1.01.14 16:23

전문가 의견수렴 후 하반기 남북교류 3.0시대 실천계획 내놓기로
통합신공항 및 영일만항을 남북교류협력 중심거점으로 조성

경상북도가 14일 화상회의를 통해 남북교류협력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4일 남북교류협력위원회 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상북도는 14일 화상회의를 통해 남북교류협력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미 행정부 교체를 앞두고 북한이 남북간 합의이행을 촉구하는 등 관계 변화 가능성에 대응해 남북교류협력 3.0시대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2018년 남북정상회담을 기점으로 교류협력 전담조직을 강화하고 TF팀을 운영하며 사업을 발굴해 왔다.

2019년에는 ‘북한소재 목판공동조사 연구 사업’이 통일부의 지자체 중점 사업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특화사업을 준비했으나 이후 남북관계 경색으로 인해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도는 국제정세의 변화로 올해 남북관계가 변곡점을 맞고 새 정부가 들어서는 2022년부터 남북교류협력 3.0 시대가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다시 교류협력 준비에 나섰다.

이날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개최된 경북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에는 이철우 도지사가 직접 참석해 남북교류협력의 분명한 의지를 밝히고 사업 아이디어 도출 등 위원회에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이 지사가 2021년 연구중심 행정체제로의 대전환을 표방하고 있어 향후 남북교류협력에도 민간부분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2021년 경상북도 남북교류협력추진계획 보고'를 통해 “통합신공항과 영일만항을 남북교류협력 중심거점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금년부터 남북교류협력위원회와 23개 시군을 비롯해 국제기구, 중앙정부, 타자치단체 등 다양한 주체와 전방위로 협력하고, 민간단체, 대학, 기업 등의 역할과 노력을 충실히 뒷받침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측의 협력의지를 확인할 수 있고 도에 장기적인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제안에 대해서는 경상북도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기금은 2013년부터 시작해 2025년까지 100억원 조성을 목표로 지금까지 58억원을 적립했다.

도는 남북교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교류협력 정책의제 발굴 연구용역과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올 하반기에는 경상북도 남북교류 협력 3.0시대 추진 로드맵과 실천계획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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