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1.14 17:55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4일 한국판 뉴딜 10대 입법과제를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와 정부서울청사 간 이원화상으로 진행된 '제4차 한국판 뉴딜 당정추진본부' 회의에서 "올해는 한국판 뉴딜 추진의 속도를 높이고 폭을 넓혀야 한다"며 "경제적, 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10대 대표과제 추진에 박차를 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올해 배정된 뉴딜 예산 21조원의 집행 속도를 높여 공공과 민간이 함께 추진할 때 혁신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뉴딜펀드처럼 민간 부문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자본을 이끌어 낼 통로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판 뉴딜 관련 법적·제도적 정비 과제들을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수 있도록 2월 임시국회부터 노력을 더 배가해야겠다"며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 경제와 사회를 위한 초석으로 선도형 경제로 탈바꿈하기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한 불평등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선도형 경제도 희망을 주기 어려울 것"이라며 "상생화 방안으로 이익공유제를 제안했고 이를 논의할 '포스트 코로나 불평등 TF'를 출범시켰으므로 정부도 그런 문제의식을 이해해주시고 함께 협력해주면 한다"고 밝혔다.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한국판 뉴딜이 그간 노력과 성과에도 불구하고 국민 체감이 미흡한 부분 있었기에 앞으로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며 "2021년은 본격적으로 성과를 거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2월 국회에선 10대 입법과제가 최대한 완료되도록 법 제도 개혁에 집중하겠다"며 "예산 21조원을 적기에 집행해 3월 중 뉴딜 펀드가 본격 조성될 수 있도록 재정적 뒷받침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간참여를 확대해 범국민적 의제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가 끝난 뒤 허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한국판 뉴딜 10대 핵심과제 입법은 2월 임시국회 처리를 목표로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허 대변인은 한국판 뉴딜펀드의 향후 계획과 관련해 "오는 3월 출시를 목표로 잘 설계하고 있다"며 "대통령도 뉴딜펀드에 5000만원을 투자했으니 정치권도 선제적으로 투자하자는 제안과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 대표와 홍 의장을 비롯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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