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1.15 10:00

"비대면 중심의 전통시장 활성화 등 가용한 정책수단 총동원"

김용범 기재부 차관이 지난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5차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 겸 제8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정례브리핑에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김용범 기재부 차관이 지난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5차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 겸 제8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정례브리핑에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5일 “올해 우리 경제의 반등을 위한 새로운 각오가 민생 현장에서 보다 원활하게 구현될 수 있도록 ‘설 민생안정대책’을 마련해 다음주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겸 제1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설 민생대책의 핵심인 ‘민생안정 기반 공고화’와 ‘내수활력 회복지원’에 대해 설명했다.

김 차관은 “최근 서민경제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매서운 한파,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이 중첩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방역과 안전에 정책역량을 최우선적으로 집중하면서도 한파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지원 등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집밥 수요 증가, 농산물 작황부진과 AI 확산 등으로 밥상물가 부담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설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 공급을 확대하고 축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등 서민물가 안정에도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설 명절을 계기로 우리 경제의 반등 모멘텀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시름이 깊은 소상공인, 골목상권 등이 명절의 훈훈한 온기를 조금이나마 체감할 수 있도록 비대면 중심의 전통시장 활성화 등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40년 이상 경과된 노후학교 건물 2835동을 2025년까지 미래형 학교공간으로 전환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현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가 촉발한 비대면 경제는 디지털화를 유례없는 속도로 확산시키면서 그린 전환이라는 정책 변화를 만들고 있다”며 “교육 환경도 학생들이 시대 변화를 직접 체감하면서 자라날 수 있도록 바꿔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무선 네트워크 구축, 노후 PC 교체 등은 물론 쌍방향 원격수업,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블렌디드 수업 등 다양한 수업 활동이 가능한 디지털 교육기반을 구축해 교원과 학생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학생들의 건강을 생각한 친환경 건축자재를 사용하고 태양광 발전 등을 활용한 제로 에너지화 등을 통해 학교가 환경교육의 장이자 교재가 될 수 있도록 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학교가 단순한 수업 공간을 넘어 삶이 반영된 휴식·놀이·소통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설계 과정에서 학생, 교원 등의 참여도 이루어질 것”이라며 “과거의 규격화된 학교 공간에서 벗어나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이 원하는 미래학교 모습을 만들어 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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