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1.15 08:50
(자료=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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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의 2조달러 규모 부양책 기대감에도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에 하락 마감했다.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며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상승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정치권 혼란에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14일(현지시간)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68.95포인트(0.22%)  하락한 3만991.52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14.30포인트(0.38%) 내린 3795.5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31포인트(0.21%) 오른 1만3112.64로 거래를 마감했다.

증시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다. CNN은 부양책 규모가 2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도했다. 2조달러는 미국인에 대한 2000달러 현금 지급, 중소기업 지원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날 프린스턴대 주최로 열린 온라인 대화에서 저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가깝지 않다”고 말했다. 또 “채권매입 축소 등 통화완화 정책의 출구를 논할 때가 아니다”라며 “경제수준이 걱정보다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미국에 헬리콥터 머니가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파월 연준 의장이 현재 저금리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발언 이후 증시는 하락했다. 미 금리가 장 후반 상승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국채 10년 금리는 파월 의장 발언 도중 약 1.08%까지 내렸지만, 이후 반등하며 1.13% 인근까지 올랐다. 

미 실업 지표도 부정적이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8만1000명 늘어난 96만5000명(계절 조정치)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8월 22일 주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난 2일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19만9000명 증가한 527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66달러(1.3%) 오른 53.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3.50달러(0.2%) 내린 1851.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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