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1.15 11:15
(사진제공=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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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달 불확실성 ‘확대’에서 ‘지속’으로 경고수위는 한 단계 낮췄다.

기획재정부는 15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를 통해 “우리경제는 수출 회복세가 확대됐으나 코로나19 3차 확산 및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내수가 위축되고 고용지표가 둔화되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코로나 확산 지속, 봉쇄조치 강화 등으로 실물지표 개선세가 다소 약화됐으나 최근 백신 접종, 주요국 정책대응 강화 가능성 등에 따른 경제회복 기대가 확산 중”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11월 산업활동 지표를 살펴보면 전월 대비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 설비투자, 건설투자는 증가했으나 소매판매는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이 전월 대비 각각 0.3%, 0.7% 늘면서 0.7% 증가했다. 지출의 경우 소매판매는 0.9% 줄었으나 설비투자는 3.6%, 건설투자는 2.1% 각각 늘었다.

12월 수출은 IT 수출 개선, 조업일 확대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12.6%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도 21억4000만달러로 7.9% 늘었다.

반면 코로나 재확산 영향에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89.8로 전월보다 8.1포인트 내렸다. 기업심리도 하락했다. 12월 제조업 실적 BSI는 82로 3포인트, 전망 BSI는 77로 4포인트 각각 내렸다.

취업자 감소세도 지속된 가운데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 12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62만8000명 급감했다. 실업률은 4.1%로 0.7%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오름세가 둔화되면서 전년동월 대비 0.5%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0.9% 상승했다.

국내 금융시장을 살펴보면 12월중 주가는 코로나 백신 접종 개시, 미국 추가부양책 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환율은 하락(강세)했다. 국고채 금리는 중장기물 중심으로 올랐다.

주택시장의 경우 12월중 매매가격은 0.90%, 전세가격은 0.97% 올라 11월보다 각각 0.36%포인트, 0.31%포인트 올랐다.

기재부 관계자는 “코로나 3차 확산에 대응한 맞춤형 피해지원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민생·고용안정을 위한 전방위적 정책대응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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