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숙영 기자
  • 입력 2021.01.15 15:48
AI 챗봇 이루다. (사진=이루다 홈페이지 캡처)
AI 챗봇 이루다. (사진=이루다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이숙영 기자]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의 개발사 스캐터랩은 이루다의 데이터베이스(DB)와 딥러닝 대화 모델을 폐기하겠다고 15일 발표했다.

스캡터랩은 이날 "이용자들의 불안감을 고려해 이번 인공지능 이루다의 DB 전량 및 딥러닝 대화 모델을 폐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스캐터랩은 "이루다 DB는 비식별화 절차를 거쳐 개별적이고 독립적인 문장 단위로 이루어져 개인 식별이 가능한 데이터는 포함 돼 있지 않다"며 "러닝 대화 모델은 비식별화 절차를 거친 데이터를 토대로 대화 패턴만을 학습하고, 인공지능은 데이터를 벡터값으로 기억하기 때문에 개인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스캐터랩은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및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조사가 종료되는 즉시 이루다 DB와 딥러닝 대화 모델의 폐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애의 과학', '텍스트앳' 등 앱에서 이용자의 동의를 받고 수집되었던 기존 데이터는 데이터 활용을 원하지 않는 이용자로부터 신청을 받은 후 해당 이용자의 데이터를 모두 삭제할 계획이다. 이는 향후 딥러닝 대화 모델에도 이용되지 않는다.

관련 후속 조치는 각 어플리케이션 공지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스캐터랩은 향후 신규 가입 및 서비스 이용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 절차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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