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1.15 16:28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설치...접종 단계별로 협업체계 구축"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사진=KBS뉴스 캡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사진=KBS뉴스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계획'을 보고받은 뒤 "질병관리청장이 백신접종과 관련해 전권을 가지고 전 부처를 지휘하라"고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15분까지 청와대에서 정 청장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계획을 보고받은 뒤 이 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박주경 육군참모차장, 송민헌 경찰청 차장도 참석했다.

정 청장은 문 대통령에게 "범정부적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을 설치하고 각 부처에서 인력지원을 받아 접종 단계별로 협업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보고했다.

백신 접종단계를 보면, 식약처 허가 전담팀이 백신을 허가하면 수송은 국토부 항공수성지원 TF가 담당한다. 이어 백신의 보관·유통은 국방부 수송지원본부를 주축으로 행해진다. 예방접종 지원단은 접종준비와 접종시행을 맡는 등 단계별로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정 청장은 백신접종과 관련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기반한 백신접종을 위해 명확히 지침을 만들고 도상훈련을 거쳐 사전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예방접종 추진에 있어 높은 신뢰를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우리나라는 방역 성공 요인은 국민의 전폭적 참여와 협조에 있었고, 협조를 이끌어낸 건 방역당국이 신뢰를 유지했기 때문"이라며 "접종단계에서 국민에게 소상하게 알리고 소통하며 신뢰를 잘 유지하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백신의 보관부터 운송, 접종 및 접종효과 확인, 집단면역력을 갖추는 전 과정이 순조로울 수 있도록 이끌어달라"며 "우리 행정력역량으로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감을 가지고 임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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