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1.15 15:50

코로나19 사태로 '방역 분야' 질의 신설... "전체 출입기자 대상 '채팅 질의'도 진행"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5년 차 국정 운영 방향'을 설명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신년기자회견은 '온·오프라인 화상 연결 기자회견'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발표했다.

100분 동안 TV로 생중계될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은 2018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네 번째다.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민생·경제·정치·사회·외교안보 등 국정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힐 예정이다.

이번 신년 기자회견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언택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코로나19사태의 여파로 전년 대비 규모도 축소됐다.

내·외신 출입기자 20명만 현장에 자리하고 100명은 '비대면 방식'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는 200여명의 내·외신 출입기자들이 자리한 것에 비하면 규모가 상당히 축소된 것이다. 

기자회견 질의응답은 '방역·사회·정치 및 외교·안보 분야'의 네 분야로 나뉘어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코로나19 국면의 특수성을 고려해 방역 항목이 새로 추가된 점이다.

기자회견의 진행은 문 대통령이 직접하고 출입기자들과는 짜여진 형식 없이 자유롭게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혹시 모를 사고를 고려해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이 보조 사회자로 나선다.

강 대변인은 또 "현장과 화상에 참여하지 못한 청와대 출입기자 전체를 대상으로 채팅 질의도 진행한다"며 "채팅 질의는 이번에 처음 시도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 채팅장을 통해 실시간으로 질문 받고 기자단에서 공정하게 질문 선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신년 기자회견 전용 세트장 준비를 위해 일주일 동안 춘추관 브리핑장 공사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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