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1.15 17:57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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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이한익 기자] 15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오리엔트바이오, 성안, 지니틱스, 한국파마, 글로벌엠에스, 형지I&C, 오리엔트정공 등 7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리엔트바이오는 전날 대비 450원(30.00%) 오른 1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의 지지율은 23%로 윤석열 검찰총장(13%)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10%) 보다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1월 이 지사는 경기도 성남 오리엔트바이오 공장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 한 바 있다. 또 이 지사는 어린 시절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재명 관련주로 일컬어지는 오리엔트정공은 전장보다 345원(29.61%) 뛴 1510원에 장을 마쳤다. 형지I&C도 전날보다 480원(29.72%) 상승한 2095원에 장을 끝냈다.

성안은 전날보다 148원(29.84%) 상승한 644원에 장을 마감했지만 별다른 급등 요인은 알려진 바 없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성안에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공시시한은 오는 18일 오후 6시까지다.

글로벌에스엠은 전장 대비 192원(29.86%) 급등한 835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급등 요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파마는 전장 대비 1만2400원(29.88%) 급등한 5만39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코로나 치료제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2상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2일 한국파마는 경희대와 벤처 제약사 제넨셀이 인도에서 진행한 코로나19 신약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한국파마 측은 "코로나19 경증 및 중증도 환자 대상으로 투약 6일 만에 95%가 회복될 정도로 높은 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혔다.

지니틱스는 전날 대비 780원(30.00%) 오른 33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구글이 웨어러블 업체 ‘핏빗’을 인수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니틱스는 지난해 기준 전세계 스마트워치 터치 IC(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전세계에 판매된 스마트워치 7500만대 가운데 5000만대가 지니틱스의 터치 IC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테마주들의 주가 급등은 기업 실적과 관계가 없고 급등락을 반복하는 상황 속에 작전세력이 개입돼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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