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1.01.16 11:08

15일 급수난 대책 마련 위해 배수지 현장 방문

박시선 의장이 15일 배수지를 방문해 관계자와 급수난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주시)
박시선 의장이 15일 배수지를 방문해 관계자와 급수난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주시의회)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박시선 여주시의회 의장이 지난 15일 급수난 지역 배수지를 돌아보고 관계자들을 만나 대책을 협의했다.

여주시는 민간생활용수 4만톤과 공업용수 1만톤 등 총 5만톤 용량의 정수장을 운영하며 매룡배수지, 강북배수지, 점봉배수지, 본두배수지, 흥천배수지, 능서배수지 등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시는 생활용수 이용량 증가에 따라 4만톤의 공급능력이 한계상황에 도달할 것을 우려해 1만 5000톤의 정수장 증설을 다음 달 착공, 2023년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시민들의 재택시간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생활용수 이용량이 3만 9000톤에 이르러 물부족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최근 강추위로 수도관 동파를 우려한 시민들이 집집마다 수도꼭지를 개방해 놓자, 결국 일부 배수지의 수조가 바닥을 드러내고 만 것이다. 게다가 송수관도 주선에서 지선을 따는 방식으로 되어 있어 이를 독립화 시키는 것 또한 정수장 시설 확충 못지않게 시급한 것으로 파악된다.

시는 최근 흥천, 능서, 본두 배수지를 이용하는 지역 주민들이 단수의 불편을 겪게 되자 20톤 급수차를 이용해 배수지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박시선 의장은 “정수장 시설 확충계획이 너무 안일하게 추진됐다고 지적하면서, 급수시설뿐만 아니라 생활인프라 전반을 총체적으로 점검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어야 한다”라며 "이번 물 부족과 단수 위험이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임을 적시하면서, 정수장 증설과 송수관 개선이 이루어질 때까지 현재 상황을 시민들에게 정확히 알려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 물 절약 등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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