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1.16 10:28
(자료제공=네이버금융)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한달 만에 처음으로 주간 기준 하락했다. 

대규모 부양책은 이미 증시에 반영됐고, 소비 부진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다.

15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7.26포인트(0.57%) 내린 3만814.26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도 27.29포인트(0.72%) 하락한 3768.2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14.14포인트(0.87%) 떨어진 1만2998.50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9% 내렸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1.5% 하락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떨어진 건 4주 만에 처음이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공개했지만 주가에 이미 반영된 호재였다.

공화당이 절반의 의석을 장악한 상원을 원안대로 통과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깔려있다.

반면 부진한 주요 경제지표가 발목을 잡았다.

미 상무부는 1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79.2로, 전월 확정치인 80.7에서 하락했다. 

주요 은행들의 주가가 하락한 것도 증시를 끌어내렸다.

씨티그룹 주가는 이날 6.9% 급락했고, 웰스파고는 7.8% 떨어졌다. JP모건 주가도 1.8% 하락하는 등 금융주가 1.8% 내림세를 나타냈다.

미 당국이 대형 석유업체 엑손모빌에 대해 조사를 착수한다는 소식에 에너지부문도 4% 이상 하락했다. 애플은 1.4%, 테슬라는 2.2%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한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3%(1.21달러) 떨어진 52.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1분 현재 배럴당 2.5%(1.38달러) 내린 55.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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