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1.01.17 09:47

'현대명품 한우 선물세트' 물량 지난해 설보다 50% 늘려

현대백화점 모델들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설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모델들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설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현대백화점은 올해 설 선물 트렌드 키워드로 '프리미엄', '집콕', '건강'을 꼽으며 이를 반영한 상품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의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프리미엄, 집콕, 건강을 올해 설 트렌드 키워드로 뽑은 이유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귀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방문을 대신해 선물로 마음을 표현하고자 하는 심리가 지난해 추석보다 더 강하게 표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 맞은 명절이었던 지난해 추석 현대백화점 선물세트 매출은 2019년 추석과 비교해 13.8%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특히 대표 프리미엄 선물세트인 한우, 굴비 등의 강세를 예상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 고향이나 지인을 직접 찾아가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프리미엄 선물로 대신하던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한우, 굴비 선물세트 판매량이 2019년 추석과 비교해 20% 이상 늘었었다"며 "이러한 트렌드가 이번 설날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한우, 굴비 등 30만원대 이상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설과 비교해 30%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추석 예약 판매 기간에 완판된 1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한우 '현대명품 한우 선물세트' 물량은 지난해 설보다 50% 늘린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두번째 키워드인 '집콕'에 맞춰 구이용 한우, 양념육 선물세트 품목을 전년 대비 20%가량 늘린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집밥족'이 늘며 지난해 추석 집에서 조리하기 쉬운 정육 선물세트 판매량이 2019년 추석과 비교해 21.3% 증가한 것을 고려했다. 

와인 선물세트 품목수도 지난해 설보다 20% 늘린 60여종으로 확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늘어난 '홈술족'을 겨냥했다. 지난해 추석 와인 선물세트 판매량은 2019년 추석과 비교해 23.5% 늘었고, 이러한 경향은 올해 더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로 높아진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올해 설날에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실제로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 홍삼, 송이, 더덕 등 건강식품 매출이 2019년과 비교해 23.5% 증가했다. 이를 고려해 올해 설날 건강식품 선물세트 품목수를 지난해 설보다 20%가량 늘릴 예정이다. 

신현구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은 "고객들이 안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선물세트 준비에서부터 주문·배송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관리할 계획”이라며 "더현대닷컴, 현대식품관 투홈 등 온라인몰과 연계한 선물세트 판매 물량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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