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1.01.17 15:33

거주 지역 인근 어린이집·유치원 1회당 활동 수당 4만원

'이야기 할머니' 활동 모습.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이야기 할머니' 활동 모습.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우리 옛날이야기를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는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500명을 선발한다고 17일 밝혔다.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사업은 일정한 교육과정을 이수한 할머니들이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을 직접 방문해 옛날이야기와 선현들의 미담을 들려주는 자원봉사 활동이다. 전통문화를 매개로 세대 간 소통 기회를 확대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할머니들에게는 인생 이모작 활동을 지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어린이들에게는 전통문화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3년째를 맞았으며, 현재까지 총 5644명의 이야기 할머니가 선발됐다. 그중 4130명은 여전히 활동 중이다. 

문체부는 올해 13기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를 500명 규모로 추가 선발하고, 일정 교육 기간을 거친 뒤 오는 10월부터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화상 시스템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을 활용할 예정이다. 

참여 신청 대상자는 만 56세부터 만 74세(1947년 1월 1일~1965년 12월 31일 출생)까지의 대한민국 국적 여성이다. 오는 18일부터 2월 22일까지 지원서를 작성해 '국학진흥원 이야기 할머니 사업단'에 우편 또는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문체부와 국학진흥원은 1차 서류심사와 이야기 구연 능력을 포함한 2차 면접 심사를 통해 예비 합격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예비 합격자들은 오는 5월부터 9월까지 60여 시간의 교육 과정을 이수한 후 평가를 거쳐 이야기 할머니로 최종 선발된다. 1회당 교육 수당은 3만원씩 지급된다. 

선발된 이야기 할머니는 오는 10월부터 현장 실습을 시작하며, 향후 5년간 거주 지역 인근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활동하게 된다. 1회당 활동 수당은 4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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