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1.18 10:31

"김종인의 3자 필승론은 3자 필패론 불과…야권 빅쓰리, 아름다운 단일화한다면 누구라도 서울시장 돼"

홍준표 무소속 의원. (사진=홍준표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홍준표 무소속 의원. (사진=홍준표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안철수 후보가 이번에도 맥없이 철수한다면 이젠 영원히 정계에서 철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홍 의원은 지난 1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3자 필승론'을 비판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김종인 위원장의 3자 필승론은 87년 DJ의 4자 필승론을 연상시키는 시대에 동떨어진 아전인수격 주장이라고 보여진다. 3자 필승론이 아니라 3자 필패론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이어 "4자 필승론을 내세운 DJ는 그때 3등을 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앞서 그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번 조건부 출마를 한 것은 본인이 차 버린 서울시장 자리를 다시 출마하는 명분을 안철수 후보에게서 찾은 묘수중 묘수라고 할 수 있다"며 "그런데 오늘(17일) 정식 출마를 하니 국민의힘 후보들이 다투어 오세훈 후보를 비난했다. 오세훈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 중에서는 쎄긴 제일 쎈 모양"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야권후보 빅쓰리(Big3)가 아름다운 단일화를 한다면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서울시장은 야권후보가 될 것이고 나머지 두분은 승자와 똑같이 정권 교체의 도약대를 만들어준 아름다운 희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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