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1.01.18 11:06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가교육위원회 출범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교육위원회 출범을 올해 중 좀 더 본격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전 10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가교육위 설치가 임기 중에 가능한지 추진 계획을 묻는 질문에 "(국가교육위 출범은) 차근차근 준비를 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국가교육회의를 설치해서 국가교육정책의 기본방향을 정하면서 국가교육위의 출범을 준비를 해왔다"며 "아마도 금년 중 출범을 좀 더 본격적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계획하고 실행까지 나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론 국회 입법과 함께 가야하기 때문에 국회와도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의해 나가겠다"며 "과거에 교육부를 아예 없애거나 또는 교육부의 기능을 최소화하면서 국가교육위가 교육정책과 행정의 전반을 담당하게 하자는 논의도 있었습니다만 그렇게 일거에 변화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문 대통령은 "우선 국가교육위가 국가 교육정책의 기본방향, 기본적인 정책들을 논의해서 결정하는 역할을 하고, 그 다음에 교육부가 그것을 실행해 나가는 그런 체제로 점진적으로 접근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바가 있냐는 질문에는 "우리 교육의 선진화 차원에서 국가교육위가 논의되어 왔지만, 지금은 못지않게 중요하게 변화해야 하는 것이 코로나 상황 속에서 주로 비대면 수업 위주로 진행되다 보니 교육 격차, 특히 취약계층들의 교육 격차가 심각해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는 "가급적 코로나 상황을 조기에 끝내서 빨리 대면수업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비대면 수업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서로 일방향의 관계가 아니라 실시간 양방향의 교육이 이뤄지도록 발전시켜나가겠다"며 비대면 수업으로부터 수업에 접근하지 못하는 이런 디지털 격차를 해소시키는데도 총력을 다하고, 코로나 시대 교육 격차를 줄여나가는 데도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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