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1.01.18 11:17
"9월까지 국민들 1차 접종 마칠 것…2차 접종 거쳐 늦어도 11월엔 집단면역 완전 형성"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국내 코로나19 백신 도입 시기는 충분히 빠르다 생각하고, 충분한 물량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백신 도입 시기가 2월말~3월초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이 조금 더 빨리 백신을 확보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었을 텐데, 이 결정을 후회하는가"라는 BBC 기자의 질문을 받고 "후회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은 처음 개발되는 백신이기에 여러 백신을 고르게 구입해 위험을 분산시키고 있다"며 "백신 접종에 걸리는 시간도 있고, 백신 유통 기간도 있기에 분기별로 순차적으로 도입해 오는 9월까지 접종이 필요한 국민들의 1차 접종을 마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1차 접종이 끝나면 대체적으로 집단면역이 형성되리라 생각한다"며 "그 후 2차 접종자와 누락자를 대상으로 4분기에 접종을 진행하면 늦어도 11월엔 집단면역이 완전하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접종 시기나 집단면역 형성 시기 등을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결코 늦지 않고 오히려 더 빠를 것"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다국가 연합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백신 물량이 가장 먼저 확보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럴 경우 백신의 도입 시기와 접종 시기가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모두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있다. 그러나 오늘 확진자 수가 300명대로 내려갔듯이 3차 유행이 꺾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번 한주 동안 400명대 이하로 확진자 수를 유지할 수 있다면 방역 단계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긴장을 늦추지 말고 조금만 더 이시기를 견디고 이겨내 달라"며 "바로 다음달부터 백신 접종을 할 수 있고, 치료제도 사용할 수 있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앞서 방역에서 성공을 거두고 위기를 극복해 경제를 빠르게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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